From June to January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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Lyrics

여름이 오던 6월 17일
 너에게 그만 헤어지자 했지
 아무 말 없이 듣고만 있던
 네 표정이 슬퍼 보였어
 나보다 나인 좀 많았지만
 가끔 철없는 행동 귀여웠고
 운전하며 내 손을 잡아주던
 그 긴 손가락이
 참 예뻤었는데
 집에 오던 길 다행히 빗줄기
 눈물을 감출 수 있어 좋았어
 자려 누웠다 너무 아파서
 다시 불을 켜고 멍하니
 ♪
 그림 같던 구름 9월의 오후
 문득 걷다 혼자란 걸 느꼈어
 넌 자존심 세고
 화도 잘 냈지만
 마음 여리고 착했었어
 데리러 오던 널 기다리면서
 분주히 단장했단 거 모르지
 렌즈가 없어 안경 낀 내 모습
 모범생 같다며
 넌 한참 웃었지
 우리 처음 만난 1월이 오고
 유난히 춥던 그 날이 생각나
 몰래 네 일상 찾아보기도 해
 너 보라고 글도 올리며
 그렇게 겨울이 지나고
 또 봄이 지나고 아직도
 가끔 보고 싶어질 때가 있죠
 이촌동 그 길 아직도 지날 땐
 마치 어제 일처럼 선명해요
 밤의 공원도 그 햄버거집도
 지하상가 그 덮밥집도
 

Audio Features

Song Details

Duration
04:00
Key
8
Tempo
146 BP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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